책 정보
📚 책제목 : 한순간에 (총 권수 : 1)
🔎 분류 : 소설
🏢 출판사 : 열린책들
📝 지은이 : 수잰 레드펀
📝 옮긴이 : 김마림
🗓️ 읽은날짜 : 2023.03.07
느낀점
소설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핀이 사고로 죽는다. 이 책을 읽기전에 어떠한 정보도 얻지 않은 상태로 책을 접했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혹시 재난 영화처럼 이 소설도 사고 이후 살아남기위한 과정만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재난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만약 구조되는 과정이 조금만 더 늦게 나왔더라면 책을 읽다 말았을 건데, 정말 다행히 엄마와 카일이 구조대를 찾기 위해 떠나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구조대에게 구조되었다.(물론 모두가 구조되지는 못했지만)
나는 구조가 되는 내용이 주가 될줄 알았는데, 구조이후의 내용이 진짜 이 작가가 하고 싶었던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맨 뒤에 다시 한번 인물들을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들이 정리 되어 있어서 여러개의 질문중 인상적이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해보려고 한다.
8. 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는 범죄자로서의 선을 넘은걸까요? 그렇다면 그 선은 어디쯤일까요?
사고당시의 행동은 이해하지만, 사고이후의 행동은 모르겠다. 그의 처벌도 타당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범죄자로서의 선은 관점에 따라 다를것 같다.
솔직히 사고가 났던 당시 당장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라면 오즈라는 존재는 쉽게 컨트롤 할수 있지도 않았고 당장 자신의 목숨에 해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충분이 들었을것 같다. 소설을 읽는 중에 만약 그들 중 누군가 꼭 다쳐야 했다면 핀의 아버지보단 오즈였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더라면 핀은 죽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살지 않았을까? 최소한 그들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 덜 잃지 않았을까? 싶었다. 물론 핀을 비롯한 오즈의 가족입장에선 밥은 용서할수 없는 사람이겠지만, 당장 살리고 싶은 가족이 있고 자신이 곧 죽을수도 있다는 극한의 상황에서라면 한사람의 행동으로 모두의 목숨을 앗아갈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면 직접 죽이진 못하더라도 위험한 상황으로 빠질수 있음을 알면서도 붙잡지 않고 내버려 둘수는 있을 것같다.
다만 사고 이후의 밥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하지 못할것 같다. 처음엔 자신이 한 행동의 죄책감으로 인해 핀의 어머니를 돌봐주고 구조를 하는 동안 옆에 있어줬다고 생각했지만, 글쎄... 불륜을 저지르는 건 좀 더 많이 나간 행동이 아닐까
11. 이 이야기는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룹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소설속에서 앤은 핀과 오즈의 물건들을 보이는 족족 모두다 없애버리고, 잭은 잊지 않으려 추억으로 스스로를 고문했다. 핀은 영혼으로 남아 가족들을 바라보며 자신을 생각하며 슬퍼하기보다는 좋은 추억들만 생각하며 웃길 바랬다.
나역시 핀과 같은 마음으로 죽은뒤에 남은 가족들이 나를 그리워하며 슬퍼하기보단 좋았던 추억들을 가끔 떠올려주길 바란다. 그렇지 못할것 같다면 아예 기억속에서 지워버렸으면..
하지만 막상 내 가족이 갑자기 죽어버렸다면 좋은 추억만 남기며 웃으며 살아가긴 어려울것 같다. 물건하나하나 볼때마다 슬퍼질것 같아서 차라리 앤처럼 모든 물건을 없애버리면 눈에서 추억있는 물건들이 보이지 않을테니 우연히라도 생각을 덜 할 것같아서 정말 가끔 꺼내볼수있는 사진을 제외하곤 모두 없애버릴것 같다.
내 가족도 내가 죽은후에 나의 모든 물건들을 없애버렸으면 싶기도 하고...
- 저자
- 수잰 레드펀
- 출판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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