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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f/2022

by haneJ 2022. 12. 29.

책 정보

 

 

📚 책제목 :  류 (총 권수 : 1 )

🔎 분류 : 소설

🏢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 지은이 : 히가시야마아키라

📝 옮긴이 : 민경욱

🗓️ 읽은날짜 : 2022.11.26~28

 

 

 

느낀점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항일운동과 국공내전과 항일운동을 하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이 사랑했던 할아버지가 처참하게 죽어있는걸 본다면 너무 충격적일것 같다. 오래전 항일운동을 한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이 죽였던 매국노와 그와 관련된 마을이 몰살당한 사실을 할아버지의 지인을 통해 듣게 되고 할아버지가 학살했다고 알려진 마을에 찾아가면서 이 시작되었다.
중국과 대만의 특수한 사회환경을 소설속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 본토에서 대만으로 넘어와서 사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산지가 더 오래 되었지만 그곳을 늘 임시거처로 여기고 마음은 대륙에 있었다. 그랬기에 할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찾다보니 다자신이 나고자란 대만이 아닌 대륙으로 가야했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인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보단 이 책이 더 완성도가 높게 느껴졌다. 더 넓게 동아시아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볼수 있게 되었다. 중국과 대만간의 갈등과 항일을 하던 사람과 친일을 하던 사람의 미묘한 갈등이 책에서 잘드러나 있었다.
특히 누군가에겐 나라를 팔아먹은 나쁜놈이 누군가에겐 마을을 지키려다 안타깝게 죽은 사람이 되기도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에게는 한마을 사람들을 죽인 학살자일수도 있었다.

작가의 독특한 이력으로 이런 소설이 등장할 수 있었던것 같다.

 

 
출간과 동시에 ‘제153회 나오키상’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일본 서점대상’ 등 일본 최고의 문학상을 휩쓸며 벼락같이 등장한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가 한국 독자들의 오랜 염원 끝에 국내에서 출간됐다. 아직 국내에 출간이 결정되기 전부터 일본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던 이 소설은, 일본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 수상작들 중 2000년대 들어 처음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된 것은 물론, “몇십 년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위대한 걸작”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작가인 히가시야마 아키라 역시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던 일본 문단을 구원할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소설 속 캐릭터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거리를 활보하는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의 필력”, “독자를 혼돈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와 같은 심사평에서 알 수 있듯, 《류》에 등장하는 작중 인물들은 꽤나 흥미롭고, 개성이 넘치며, 끊임없이 우리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작가가 창조해낸 가공할 만한 혼돈의 역사 속으로 훌쩍 뛰어들어 보자. 소설 《류》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할아버지 예준린의 죽음을 목격한 예치우성이 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이자, 역사, 시대물이다. 완벽하게 자취를 감춘 범인을 쫓는 과정과 전혀 의외의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치밀한 반전의 설계는 훌륭한 장르물의 면모를 보이나, 소설이 삼고 있는 시대적·역사적 배경과 삼대에 걸친 세대의 중첩은 장르물의 범주를 한참이나 벗어나 대하소설의 영역까지 가 닿는 스케일을 구축했다. 저자는 혼돈과 활력이 공존하는 대만 사회를 배경으로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이라는 피 튀기는 현장, 조직폭력단의 항쟁, 군사훈련이 강제되는 독제사회, 애절한 첫사랑과 실연, 일본과 중국을 나아가 온 세상을 누비는 인물들의 모험을 다각적, 중층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유령, 분신사바, 도깨비불이라는 초현실적인 요소마저 위화감 없이 엮어 작가가 창조해낸 《류》의 세계관이 미스터리를 넘어 어디까지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기분마저 들게 된다.
저자
히가시야마 아키라
출판
해피북스투유
출판일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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