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 책제목 : 파과 (총 권수 : 1)
🔎 분류 : 소설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지은이 : 구병모
🗓️ 읽은날짜 : 2022.11.19
느낀점
처음에 조각이라고 불리우는 이 여인이 등장했을 때에는 그저 지하철에서 흔하게 볼듯한 그런 노인이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그녀는 40여년간 청부살인을 업으로 살았던 사람
살인청부를 방역작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독특했고, 40여년 동안 현역으로 일을 했으면 이제 더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다른 업자들에게 퇴물 취급을 받으면서도 현역으로 일하는 것도 신기했다.
뭔가 마음의 변화가 생긴건지 늘 자신을 치료해주던 강박사의 딸이 투우에게 납치되자 딸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외적인 모습에서는 그저 평범한 할머니이지만 묘사되는 조각의 액션은 너무 멋있어서 만약 이 소설이 영화화가 된다면 어느 여배우가 이 역할을 하면 어울릴까? 하고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파과
한국 소설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가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구병모의 소설 『파과』를 다시 만나본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한때 ‘손톱’으로 불리던 그녀는 40여 년간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으며, 날카롭고 빈틈없는 깔끔한 마무리로 방역 작업을 처리해왔다. 하지만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고 평생을 되뇌어온 조각의 마음속에 어느새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버려진 늙은 개를 데려다 키우는가 하면, 청부 살인 의뢰인의 눈에서 슬픔과 공허를 발견한다. 삶의 희로애락을 외면하고 살아온 조각의 눈에 타인의 고통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조각의 마음에 온기가 스며드는데…….
- 저자
- 구병모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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