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 책제목 : 사라진 소녀들의 숲(총 권수 :1 )
🔎 분류 : 소설
🏢 출판사 : 미디어창비
📝 지은이 : 허주은
📝 옮긴이 : 유혜인
🗓️ 읽은날짜 : 2022.12.12~13
느낀점
가제본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책을 제공받아 읽게되었다
사실 이 소설책을 보고 제일 의문을 가졌던 건 작가 이름이 한국이름인데 옮긴이가 존재했던것
알고보니 이 소설을 쓴 작가님이 어릴적 캐나다에서 지내셔서 그랬다는걸 책의 서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의 역사적 배경은 조선 초, 아직 명나라로 공녀를 보내고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고려시대에는 원나라로, 조선시대에는 명나라로 공녀를 보냈다는 걸 기황후와 한확의 누이이자 인수대비의 고모들이었던 여인들이 원나라와 명나라의 후궁, 황후로서 지냈다는 이야기들로 알고는 있었으나 운이좋게(?) 높은자리에 올라가는 여인들도 있던 반면 그렇지 않은 여인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환은 제주에서 사라진 13명의 여인들을 사건을 조사하다가 사라진 아버지를 찾으러 오래전에 살았던 마을로 남장을 한채 제주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과 피를 나눈 형제이지만 어릴적 노경심방에게 맡겨져 무녀일을 도우며 살고있는 매월과 오랜만에 만나게된다.
아버지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는 환과 달리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매월은 처음엔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는 환의 모습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결국엔 언니를 도와 아버지를 찾게된다.
마을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분명 관아에서도 조사를 해야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둥 제주를 떠나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요즘 13~14살 아이들은 거의 성인만큼 커서 작정하고 꾸미면 저 아이가 성인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있지만, 조선 초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혼인을 할수도 있는 나이이겠지만 누가봐도 앳되어 보일테고 지금처럼 제주와 육지간의 교통도 활발하지 않은 때에 섬 안에서 찾을 수도 없을 만큼 자취를 감춘다는건 어떠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이야기 일텐데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었다.
책 속에서 공녀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한 여인이 소문을 피해 살아왔지만 결국 마을사람들이 알게되자 죽음을 선택한 이야기도 그렇고, 한명을 빼면 그 자리에 새로운 여자아이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자신의 딸을 숨겨서 키우고 공녀선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딸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하는 사회모습을 보면서 너무 슬펐다.
또한 환의 고모는 환을 지금의 내가 느끼기엔 이상한 집안에 시집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시대 고난스러웠던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어색했던 동생과 조금씩 아버지가 찾으려 했던 진실을 따라가고, 어릴적 겪었던 숲에서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로 인해 죽음의 위협을 당하기도 하면서도 피하지않고 아버지가 알리려했던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두 자매가 간다는 집은 어느집일까? 아무래도 환은 한양으로 돌아갈것 같지 않다.
- 저자
- 허주은
- 출판
- 미디어창비
- 출판일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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