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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f/2022

사라진 소녀들의 숲

by haneJ 2022. 12. 15.

책 정보

 

 

📚 책제목 : 사라진 소녀들의 숲(총 권수 :1 )

🔎 분류 : 소설

🏢 출판사 : 미디어창비

📝 지은이 : 허주은

📝 옮긴이 : 유혜인

🗓️ 읽은날짜 : 2022.12.12~13

 

 

 

느낀점

가제본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책을 제공받아 읽게되었다 
사실 이 소설책을 보고 제일 의문을 가졌던 건 작가 이름이 한국이름인데 옮긴이가 존재했던것 
알고보니 이 소설을 쓴 작가님이 어릴적 캐나다에서 지내셔서 그랬다는걸 책의 서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의 역사적 배경은 조선 초, 아직 명나라로 공녀를 보내고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고려시대에는 원나라로, 조선시대에는 명나라로 공녀를 보냈다는 걸 기황후와 한확의 누이이자 인수대비의 고모들이었던 여인들이 원나라와 명나라의 후궁, 황후로서 지냈다는 이야기들로 알고는 있었으나 운이좋게(?) 높은자리에 올라가는 여인들도 있던 반면 그렇지 않은 여인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환은 제주에서 사라진 13명의 여인들을 사건을 조사하다가 사라진 아버지를 찾으러 오래전에 살았던 마을로 남장을 한채 제주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과 피를 나눈 형제이지만 어릴적 노경심방에게 맡겨져 무녀일을 도우며 살고있는 매월과 오랜만에 만나게된다.
아버지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는 환과 달리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매월은 처음엔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는 환의 모습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결국엔 언니를 도와 아버지를 찾게된다.

마을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분명 관아에서도 조사를 해야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둥 제주를 떠나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요즘 13~14살 아이들은 거의 성인만큼 커서 작정하고 꾸미면 저 아이가 성인인지 아닌지 모를 때가 있지만, 조선 초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혼인을 할수도 있는 나이이겠지만 누가봐도 앳되어 보일테고 지금처럼 제주와 육지간의 교통도 활발하지 않은 때에 섬 안에서 찾을 수도 없을 만큼 자취를 감춘다는건 어떠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이야기 일텐데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었다.


책 속에서 공녀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한 여인이 소문을 피해 살아왔지만 결국 마을사람들이 알게되자 죽음을 선택한 이야기도 그렇고, 한명을 빼면 그 자리에 새로운 여자아이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자신의 딸을 숨겨서 키우고 공녀선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딸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하는 사회모습을 보면서 너무 슬펐다.
또한 환의 고모는 환을 지금의 내가 느끼기엔 이상한 집안에 시집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시대 고난스러웠던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어색했던 동생과 조금씩 아버지가 찾으려 했던 진실을 따라가고, 어릴적 겪었던 숲에서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로 인해 죽음의 위협을 당하기도 하면서도 피하지않고 아버지가 알리려했던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두 자매가 간다는 집은 어느집일까? 아무래도 환은 한양으로 돌아갈것 같지 않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 분위기, 탄탄한 서사 속에 치밀한 미스터리 장치를 가미한 필력으로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에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역사,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앉혀놓는다.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먼저 해외 독자들이 한국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 낯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2021년 북미에서 먼저 출간된 『사라진 소녀들의 숲』(The Forest of Stolen Girls)은 2022년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의 숲’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2021년과 2022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미국도서관협회(YALSA)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소설, 청소년도서관조합(JLG) 추천 도서로 연속 선정되는 등 국내 출간 전부터 이미 성인은 물론 청소년 독자들에게까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이력답게 그의 작품은 역사, 특히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뼈의 침묵』(The Silence of Bones),『붉은 궁』(The Red Palace) 등 연이어 발표한 소설 모두 한국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지금 제가 쓰는 책들은 전부 한국 역사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밝히는 저자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낯선 모든 이들을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사로잡으며 한국계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저자
허주은
출판
미디어창비
출판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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