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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f/2022

인내상자

by haneJ 2022. 11. 15.

책 정보

 

 

📚 책제목 :  인내상자 (총 권수 :  1)

🔎 분류 : 소설

🏢 출판사 : 북스피어

📝 지은이 : 미야베미유키

📝 옮긴이 : 이규원

🗓️ 읽은날짜 : 2022.11.12

 

 

 

느낀점


오랜만에 보는 미야베미유키의 에도시리즈
이책도 역시 다른 에도 시리즈와 동일하게 여러가지 단편들이 한권에 담겨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책의 제목과 동일한 인내상자
한밤중 에도의 전통과자점 오미야에 화재가 발생하는데 가게에 내려오는 검은 상자를 꺼내기위해 오미야의 당주와 안주인이 불길속으로 다시 뛰어들어가 지킬 정도로 소중한 물건인듯 보였다. 그것은 바로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물건으로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워야 하는 것인데 열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라고 한다. 이 상자를 열면 재앙이 내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아이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혹시 이 상자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잘 곱씹고 들여다보면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게되는 사실이 하나 떠오르긴 한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무덤까지와 스나무라 간척지
부모를 잃고 길에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는 한 부부에게 입양된 남매, 남매 외에도 부부가 데려온 다른 아이들이 부부의 사랑을 받아 잘 자란다. 그런 남매 중 동생에게 어느날 어머니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사실을 자신을 길러준 부부에게 이야기 해야할지 고민하는데
버려진 것으로 위장되었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버려진척하여 누군가가 데려가서 키우면 어느정도 있다가 그집의 물건을 훔쳐서 달아나기를 반복하다가 이 집에 정착하게 된것, 그 사실을 다른 언니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그 언니 역시 사실 버려진게 아니라 부모를 피해 도망다니다 이집에 들어오게 된 사실을 고백한다. 그 죄책감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이렇게 살수 없을것 같아서 부부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부부의 설득으로 인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남들이 보기엔 아이가 없어서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마음씨 좋은 부부라고 생각되었지만 사실은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어서 길에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키우는 것... 지금으로 보면 큰 범죄이지만 그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굶주리는 아이들을 데려와서 키우며 계속 불공을 드리는 것을 보며 그들은 과연 선한 사람들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겼던것 같다.

그리고 어느날 한 아이앞에 겐카매듭을 한 남자가 나타나서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다. 아이는 누군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그걸 본 다른 사람이 겐카매듭을 한 사람은 질이 나쁜 사람이니 말을섞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를 아는듯 한 그 남자의 이야기를 마음속에만 담고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어릴적 친구인 한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데 그가 바로 그때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던 겐카매듭을 한 남자였던것
아이는 그때 그 남자의 질문에 어머니는 행복하다 라고 대답하지 못한것, 그리고 어머니에게 그 남자를 만났었다는 말을 하지 못한것에 대한 생각을 한다.

솔직히 이전의 에도 시리즈만큼 재미있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 시리즈처럼 고부관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는 없었던것, 이해하는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나름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것은 좋았던것 같다.
몇대를 이어 가게를 운영하고 그 아래에 직원들을 거느리는 구조나, 당주같은 것들은 사실 조선시대 이야기에선 등장하지 않는 것들이라 어색한 문화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는중

 

 
인내상자
한밤중. 에도의 전통 과자점 오미야에 화재가 발생한다. 식구들과 점원들이 잠들기 전에 불단속을 단단히 해 두었을 주방에서, 난데없는 불길이 치솟은 것이다. 한데 이 혼란의 와중에 과자점 오미야의 당주는 몸을 피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가 검은 상자를 꺼내 오다 목숨을 잃고 만다. 화재로 인해 가족이 죽거나 다쳐서 자리보전을 하게 되자, 오미야 당주의 외손녀는 열네 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과자점을 물려받아 경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오미야를 일으킨 선대 시절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보도 받게 되는데. 바로 당주가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려 했던 의문의 상자였다.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대관절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열면 재앙이 내리고, 누군가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걸까. 꾹 닫힌 검은 상자,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어린아이, 밤길을 위협하는 비수, 해골이 떠오르는 달, 양부모와 고아의 애틋한 거짓말, 죽은 관리인의 비밀, 소꿉친구의 약점, 겐카 매듭을 한 남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당부.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아련하게, 때로는 우악스럽고 경악에 차 말하지 못하고 묻어 버린 수많은 이야기를 힐끗 엿보는 미야베 미유키 미니 픽션 시리즈.
저자
미야베 미유키
출판
북스피어
출판일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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