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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f/2023

학려화정

by haneJ 2023. 6. 1.

책 정보

 

 

📚 책제목 :  학려화정(총 권수 : 2 )

🔎 분류 : 소설

🏢 출판사 : 달다

📝 지은이 : 슈에만량위안

📝 옮긴이 : 

🗓️ 읽은날짜 : 2023.04.12~14

 

느낀점


학려화정이라는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한건 아무래도 드라마였다. 다만 중드가 편수가 많고 워낙 작품의 퀄이 퐁당퐁당 수준이라 영상미가 아름답다라는 평을 봤음에도 주저하고 드라마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매 회마다 남자주인공이 운다는 평도 마음에 조금 걸리기도 했고.....(유치 뽕짝한 드라마보단 이런 어두운 느낌의 드라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고민하다가 보게된 학려화정 원작 소설
나는 조금 더 로맨스부분인 면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로맨스는 많지 않고 황위라는 자리를 두고 싸우는 태자와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정치소설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분명 원래 정궁인 황후의 아들이고 현재 태자라는 자리에 있지만, 원래 후궁이었던 계황후가 자신의 어머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녀에겐 황제의 첫아들인 소정당과 또다른 아들인 소정해가 있다.
태자에 든든한 외가가 있지만 그 외가로 인해 황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황제 때문에 늘 자신을 굽히고 늘 죄를 구하고, 조정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있지만 눈치를 보며 의견을 낸다. 또 늘 자신을 형식적으로 대한다고 못마땅해하는 황제에게 늘 거리를 두고 단정하고 격식을 차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툭하면 화를 내는 황제를 보면 그러는 태자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
어떠한 이유에선지 소설에서 초반에 등장하지 않지만 아보라는 이름으로 태자에게 접근한 여자주인공인 육문석도 남자주인공 못지 않게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음을 볼수 있다.

그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온전히 마음을 다 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자주인공을 아주 이용하지도 못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다. 다른 중국 궁중 암투극에서는 처음엔 이런 여주인공의 모습에서 후반부엔 자신을 장기말로 쓴 사람에게도 복수하고, 자신의 원수에게도 복수하고, 사랑도 찾지만, 이 소설에서는 복수를 한듯 하면서도 사이다 같은 복수를 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오래하지 못하고,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음에도 알리지 못한다.
남자 주인공도 계속 다른 왕자들에게 당하다가 기회를 얻어 첫째 왕자도 자기 꾀에 넘어가게 만들고 소정해도 결국 마지막은 좋지 않지만 소정권의 마지막도 너무 슬펐다.
마지막에 자신의 사촌형의 도움을 받아서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런 기회를 얻었음에도 실행하지 않고 죄를 뒤집어쓰며 죽음을 택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에게 조금만 더 자신감이 있었더라도, 아니면 육문석에게 아이가 생겼다는걸 알았더라면, 그래도 원래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자신이 생각했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죽음이라는 선택대신 반란을 일으켜 황위를 가질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황제도 그렇게 태자를 견제하다가 국경을 지키던 장수도 잃고, 자신의 아들들도 계속 잃어가는 것을 보면서, 결국 저 황위엔 누가 앉을 수 있을것인가, 그렇게 다 쳐버리고 남은 아들들 중에 그 자리에 앉아 외척에 휘둘리지 않고 황권을 지킬수 있는 아들이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이 가슴이 먹먹해졌다. 드라마에서도 황제역과 태자역할을 맡은 배우가 연기를 그렇게 잘했다던데, 여유가 생기면 큰맘먹고 정주행 시작해야지

 
학려화정 1
황실의 권력 다툼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피바람과 그 속에서 힘겹게 싹트는 비운의 황태자 소정권과 아보의 운명적 사랑 “아버지께서는 신을 지켜주실 것입니까?” 『학려화정』은 중국에서는 2019~2020년에, 국내에서는 2020년 채널 아시아N에서의 방송을 시작으로 화재를 모았고, 현재 웨이브와 넷플릭스, 왓챠 등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국 인기 드라마 〈학려화정〉의 원작 소설이다. 황제의 자리, 황태자의 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버지 황제와 아들 황태자, 태자와 형제들 간의 치열한 정쟁과 더불어 그 속에서 의도치 않게 싹트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대나 인물은 모두 실제가 아닌 가상이지만, 작가는 5년여라는 긴 시간을 이 책의 집필에 몰두하며 역사, 고고학, 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시대적 배경, 문화, 풍습 등을 짜임새 있게 연출하였고, 책 속에 작가가 배경으로 한 시대의 풍습이나 인용한 고서, 시 등에 대한 출처, 각 장의 제목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 수 있는 설명과 출처를 자세히 담았다. 황태자 소정권은 황제에게 한 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지 못하고 자라, 누구보다 영민하지만 차갑고 결벽증이 심하며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는 아버지 대신 외삼촌인 일대 명장 고사림과 학자이자 스승인 노세유에게 의지하며 그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을 갈망하며 충실한 신하이자 아들로서의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황제는 태자를 나날이 경계하며 서자인 제왕과 그의 동생 조왕이 태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관한다. 제왕과 조왕은 황제의 묵인 하에 뒤에서 온갖 계략으로 소정권을 함정에 빠트리고, 경성 안팎의 신하들을 조종하며 더욱 악랄하고 과감하게 정권의 숨통을 조여와 폐태자가 될 수도 있는 크나큰 위기에 직면케 한다. 한편, 서로를 감시하고 모함하는, 온기라고는 한 톨도 보이지 않는 차디차고 외로운 황궁 안에서 냉정하고 외롭게 자라온 태자 소정권과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우연을 가장하며 동궁 궁녀로 들어오게 된 아보는 정쟁의 피바람 속에서 점점 연민의 감정을 느끼며 뜻하지 않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순간순간 서로의 목적을 일깨우는 일들로 온전히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어긋나기만 하는데……. 〈학려화정〉 드라마를 보며 궁금했던 인물들의 내면과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잔인하고도 간교한 온갖 모략들과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화려한 황궁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 권력에 대한 집착 뒤의 허무함 등이 잘 그려져 있어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학려화정(鶴?華亭)’이라는 제목은 ?세설신어전소(世說新語箋疏)』라는 책에 육평(陸平)이 전쟁에서 패한 뒤 처형을 당하기 전, “화정의(華亭) 학 울음소리(鶴?)를 다시 들을 수 있다면!”이라고 탄식한 글에서 따온 말이다.

 

저자
슈에만량위안
출판
달다
출판일
2021.06.20

 

 
학려화정 2
황실의 권력 다툼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피바람과 그 속에서 힘겹게 싹트는 비운의 황태자 소정권과 아보의 운명적 사랑 “아버지께서는 신을 지켜주실 것입니까?” 『학려화정』은 중국에서는 2019~2020년에, 국내에서는 2020년 채널 아시아N에서의 방송을 시작으로 화재를 모았고, 현재 웨이브와 넷플릭스, 왓챠 등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국 인기 드라마 〈학려화정〉의 원작 소설이다. 황제의 자리, 황태자의 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버지 황제와 아들 황태자, 태자와 형제들 간의 치열한 정쟁과 더불어 그 속에서 의도치 않게 싹트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대나 인물은 모두 실제가 아닌 가상이지만, 작가는 5년여라는 긴 시간을 이 책의 집필에 몰두하며 역사, 고고학, 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시대적 배경, 문화, 풍습 등을 짜임새 있게 연출하였고, 책 속에 작가가 배경으로 한 시대의 풍습이나 인용한 고서, 시 등에 대한 출처, 각 장의 제목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 수 있는 설명과 출처를 자세히 담았다. 황태자 소정권은 황제에게 한 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지 못하고 자라, 누구보다 영민하지만 차갑고 결벽증이 심하며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는 아버지 대신 외삼촌인 일대 명장 고사림과 학자이자 스승인 노세유에게 의지하며 그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을 갈망하며 충실한 신하이자 아들로서의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황제는 태자를 나날이 경계하며 서자인 제왕과 그의 동생 조왕이 태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관한다. 제왕과 조왕은 황제의 묵인 하에 뒤에서 온갖 계략으로 소정권을 함정에 빠트리고, 경성 안팎의 신하들을 조종하며 더욱 악랄하고 과감하게 정권의 숨통을 조여와 폐태자가 될 수도 있는 크나큰 위기에 직면케 한다. 한편, 서로를 감시하고 모함하는, 온기라고는 한 톨도 보이지 않는 차디차고 외로운 황궁 안에서 냉정하고 외롭게 자라온 태자 소정권과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우연을 가장하며 동궁 궁녀로 들어오게 된 아보는 정쟁의 피바람 속에서 점점 연민의 감정을 느끼며 뜻하지 않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순간순간 서로의 목적을 일깨우는 일들로 온전히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어긋나기만 하는데……. 〈학려화정〉 드라마를 보며 궁금했던 인물들의 내면과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잔인하고도 간교한 온갖 모략들과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화려한 황궁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 권력에 대한 집착 뒤의 허무함 등이 잘 그려져 있어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학려화정(鶴?華亭)’이라는 제목은 ?세설신어전소(世說新語箋疏)』라는 책에 육평(陸平)이 전쟁에서 패한 뒤 처형을 당하기 전, “화정의(華亭) 학 울음소리(鶴?)를 다시 들을 수 있다면!”이라고 탄식한 글에서 따온 말이다.
저자
슈에만량위안
출판
달다
출판일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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